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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불안·공포..."누군가 뛰쳐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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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18 22:04
앵커

흉기 난동에 넋이 나간 주민들은 끊임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슬픔을 달래고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 시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한 사건 현장은 여전히 삼엄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주 보며 함께 소일하던 이웃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당한 참변에 옆 동 할머니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아파트 주민 : 불안하죠. 불쌍하고. 죽은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더군다나 더 아픈 건 할머니, 할아버지가 죽은 게 더 아픈 거라. 우리랑 같이 일하러 다녔거든.]

사건 현장 아파트 현관 앞에 누군가가 국화꽃을 놓고 갔습니다.

놀라고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 어루만지려는 작은 배려입니다.

[아파트 주민 : 놀래기도 많이 놀라고, 진짜 참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근데 가보니까 조화를 갖다 놓아서 진짜 고맙고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고….]

매일매일 아무 생각 없이 지나던 아파트 계단

하지만 주민들은 금세라도 누군가 뛰쳐나올 것 같아 불안합니다.

아파트 현장에 심리 치료 지원 인력이 배정된 이유입니다.

[김유미 / 경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 심리적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진행하고 있고요. 필요하시다면 저희가 치료 연계까지 진행하고 있고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엔 눈물과 탄식만 남았습니다.

유가족과 주민들은 이번 사건 역시 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부른 인재라고 말합니다.

[아파트 주민 : 동영상도 찍고 녹취도 있었는데 그분(출동 경찰)들이 최대 해줄 수 있는 건 그다음에 일이 일으키면 하루 구금할 수 있는, 그것 이상은 없다 하시더라고요.]

영문도 모른 채 날벼락을 맞은 아파트 주민들.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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