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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이상행동"...경찰, 범행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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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17 22:07
앵커

진주 난동 사건 피의자는 사건이 일어나기 한참 전부터 이상행동과 난동을 되풀이했습니다.

조현병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안이하게 대응해 결국, 참극으로 번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고생이 다급하게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뒤쫓아온 남성은 초인종을 누르며 한동안 문 앞에서 서성이다가 되돌아갑니다.

[피해자 가족 : 하마터면 아이가 잡힐 뻔했네. 아이고 세상에.]

바로 아래층에 사는 이 남성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부린 42살 안 모 씨.

동영상 속 여고생은 18살 최 모 양입니다.

당시에는 화를 면했지만 이번에는 안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안 씨는 최 양 집 현관에 오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안 씨의 위협이 계속되자 최양 가족은 집 앞에 CCTV까지 설치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안 씨가 이웃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는 신고는 올해 들어 경찰에 접수된 것만 5건,

이 가운데 4건이 최 양 집과 관련된 신고였습니다.

하지만 오물을 뿌린 사건만 입건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 씨는 함부로 욕설을 퍼붓거나 공공기관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등 잦은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정경안 / 아파트 관리소장 : 자기 혼자 창문을 열어 놓고 욕을 하니까 (가보니) 문을 열면서 바로 욕을 하면서 야 OOO야! 여기 뭐하려고 왔어? 너희가 하는 게 뭐가 있어?]

조현병을 앓았던 안 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1년 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안 씨의 정신 병력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대부분 계도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희석 / 진주경찰서장 : 그 당시에는 개양파출소 직원은 피의자가 조현병 환자라는 걸 알지 못했고, 이웃들 시비하고, 칼을 휘두르는 상황은 아니었고, 오물 좀 뿌리고, 사소한 시비 형태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정상적이지 않았던 안 씨의 행동.

충분히 막을 기회가 있었지만, 경찰의 안이한 대응으로 결국 참변이 일어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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