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맞은 원자력 산업...새 길 찾는다

변곡점 맞은 원자력 산업...새 길 찾는다

2019.04.10.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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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정에너지 확대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도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원자력 연구의 산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창립 60돌을 맞아 안전을 기반으로 한 원자력 기술을 새 발전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

가압기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시스템을 하나의 압력 용기에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 '스마트' 원자로 2기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한 안전성을 검증받았고, 인구 10만 명이 넘는 중소도시에 난방과 전력은 물론 물까지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긍구 / 한국원자력연구원 스마트개발사업단장 : 사우디에 첫 번째 2기를 조만간 건설할 예정이고, 사우디 건설을 발판으로 해서 중동지역 국가 또는 전 세계 글로벌 시장을 저희가 진출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와, 원전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인 '아틀라스'.

요르단 연구용 원자력 건설 등은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 60년의 결실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자력연구원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핵폐기물 불법매각 사건이 불거지는 등 원자력 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생일잔치 자리에서 제일 강조한 것이 '안전'이었습니다.

원자력 산업을 안전과 신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기반기술로 키우겠다는 다짐입니다.

[박원석 / 한국원자력연구원장 : 높은 수준의 안전의 철학이라든지 안전을 저희가 국가의 여러 가지 방계 시스템에 적용한다면 훨씬 우리나라가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의 변곡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 현장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열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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