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뒤 앞바퀴 '펑'...여객기 결항 속출

착륙 뒤 앞바퀴 '펑'...여객기 결항 속출

2019.04.09.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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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공항에 착륙한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다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모두 중단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덩그러니 멈춰서 있습니다.

승객들이 줄줄이 내린 뒤 버스를 타고 공항 건물로 향합니다.

김포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광주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달리다 앞바퀴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 : 연기 났어요. 연기 나는 정도…. 그다음에 많이 흔들렸다니까요. 앞바퀴가 터졌는데….]

[사고 여객기 탑승객 : 평상시 비행기 내린 것과 다른 느낌으로 엄청나게 흔들렸고요. 차 급브레이크 밟듯이 급하게 멈춰서….]

여객기에는 승객 11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퀴 파손 사고로 활주로 이용이 일시 중단되면서 제주와 김포공항으로 가려던 여객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여객기가 멈춘 곳이 광주공항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활주로였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이착륙이 늦어지면서 이용객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최영숙 / 광주공항 이용객 : 지연될지 결항이 될지 모른다. 그러니까 알아서 하라. 그것은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여기서 너무 무책임하게 말씀을 해 주시는 거죠.]

결국, 이용객들은 항공사가 급하게 빌린 버스를 타고 인근 공항을 통해 목적지로 가야 했습니다.

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앞바퀴가 터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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