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다시 확산하나?...한 주 만에 33명 늘어

홍역 다시 확산하나?...한 주 만에 33명 늘어

2019.04.08.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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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하던 홍역 환자 발생이 지난주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전에서는 소아병원에 입원했던 영유아들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렸고, 경기도에서는 한 병원에서만 2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역 환자 8명이 확인된 대전 소아전문병원입니다.

7개월 아기가 엄마와 베트남을 다녀온 뒤 홍역에 걸렸고, 다른 7명이 뒤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만 1살이 안 된 영유아였습니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더 확산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종범 / 영유아 부모 : 아이가 요새 계속 아프니까 걱정이 되죠. 혹시 홍역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대전시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만 1살부터 하는 홍역 예방접종을 앞당기도록 했습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주 새 홍역 환자는 33명이 늘어, 이번 유행 사태 뒤 한 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만 2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유미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홍역 예방접종률도 높고 군집 면역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유지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유럽이나 동남아 같은 대유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서 해외 여행객을 통해 국지적으로 확산할 우려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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