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늘부터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양방 '반발'

[자막뉴스] 오늘부터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양방 '반발'

2019.04.08.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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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와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40대 남성입니다.

한 번씩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올 때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최근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을 받은 뒤 상태가 많이 호전됐습니다.

[김명훈 / 대구 진천동 : 평상시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었는데 추나를 받고 나면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고요. 꾸준하게 받고 난 뒤에 증상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추나요법은 비틀린 척추나 관절을 한의사가 손으로 밀거나 당겨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정부가 시행한 조사에서 환자 만족도가 92.8%에 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노현우 / 한의사 : 관절의 위치가 미세하게 틀어집니다. 그것이 환자에게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막을 손상하게 되는데 잘못된 위치를 정상 위치로 교정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8일)부터 한방 병·의원에서 추나요법을 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꾸준히 받아야 하는 시술인 만큼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한방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의료계 일부는 추나요법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제갈 믿음 / 정형외과 전문의 : 손으로 만져서 관절을 교정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관절이 제 위치에 들어갔는지 검증할 수 없고, 그것이 계속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확인 장치가 없습니다.]

정부는 과잉진료를 예방하기 위해 일 년에 20번까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관련 교육을 이수한 한의사만 급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취재기자ㅣ허성준
촬영기자ㅣ전기호
자막뉴스 제작ㅣ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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