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원 산불 재발화 없어...감시체제 돌입

밤사이 강원 산불 재발화 없어...감시체제 돌입

2019.04.06.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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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고성, 속초의 산불 상황이 어제 마무리되면서 고성에 있던 대책 본부는 강릉 옥계 쪽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재발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산불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먼저 산불 진화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고성과 속초지역의 산불은 어제 오전에 큰불이 잡혔고, 잔화 작업까지 어제 오후 마무리됐습니다.

대응단계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아져서, 지금은 혹시 모를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도 고성에서 이곳 강릉 옥계면으로 옮겨졌고, 고성에는 감시인력만 남아 혹시 살아날지도 모를 뒷불을 순찰하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꺼졌던 산불이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는 다행히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강릉 옥계 쪽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옥계 쪽도 상황이 어젯밤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큰 불길은 어제 오후 5시쯤 모두 잡혔고, 오후 10시쯤부터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인제에 났던 산불도 밤사이 재발화 없이 잠잠한 상태입니다.

산불이 났던 그제 밤 상황과는 다르게 바람도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서 모든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는 게 소방당국의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산불은 피해가 정말 컸습니다.

집을 잃었거나 생계가 막막한 주민도 있을 텐데요.

복구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복구작업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부는 먼저 주민들이 본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구호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지는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입니다.

특별교부세 40억 원,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특별교부세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등에 쓰입니다.

재난 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대책본부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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