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산불 확산...동해안 캠핑장 잿더미

강릉 옥계 산불 확산...동해안 캠핑장 잿더미

2019.04.0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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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 일부 진척이 있지만 진화에 여전히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피해 면적도 늘고 있습니다.

불이 해안지역까지 번지면서 바다와 맞닿은 캠핑장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동해 망상 해변에 인접해 있는 오토캠핑리조트 전경 사진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40여 개의 숙소와 공동 건물, 캠핑장 등이 해안 숲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이곳이 지금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그곳 피해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이곳에는 바다와 인접해 있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캠핑장이자 리조트입니다.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이곳은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바로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리조트의 부속 건물인데요.

불에 모두 타버려서 지금은 콘크리트 구조물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불이 모두 꺼진 지가 반나절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제가있는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져서 지금까지 250헥타르를 태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금 전 동해고속도로 망상나들목 근처에서 살펴봤는데요.

나들목에서 북서쪽으로 2.5km 정도 떨어진 야산까지 불길이 번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헬기 진화가 시작된 이후 피해 면적인 크게 늘지 않고 있는데요.

정오 기준으로 강릉 옥계면 산불의 진화율을 50% 정도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자욱했던 연기도 조금은 사그라든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조금 잠잠한 상태이지만, 이따금 강풍이 불어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가옥 피해가 110여 가구에 달하고 차량 피해도 2대로 집계됐습니다.

강릉과 동해지역 주민 400여 명이 체육관과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국도 7호선 옥계-망상 구간과 동해고속도로 옥계-근덕 구간 양방향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강릉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지연 출발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옥계 산불 진화에만 6천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고, 소방차량도 2백60여 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 망상 오토캠핑리조트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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