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성 산불로 1명 사망·250ha 잿더미

속보 고성 산불로 1명 사망·250ha 잿더미

2019.04.05. 오전 03: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현재 고성 산불이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 쪽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인명 대피 규모와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2005년 양양 낙산 산불과 2017년 강릉 산불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 주민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0㏊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 3천6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120여 채도 불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해고속도로 옥계IC에서 근덕IC까지 양방향 32km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 미시령 아래서 시작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속초 장사동 일대에서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진입이 불가능하고 장사동 고개는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속초시 미시령로에 있는 한화콘도 본관도 불타고 있습니다.

고성군과 속초시 곳곳이 정전됐고 기지국이 불타 휴대전화가 불통이라는 제보전화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속초 교동일대 6천여 세대의 도시가스를 추가 차단했고 한국전력은 정전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주변지역 선로를 차단했습니다.

강원교육청은 속초와 고성 지역 모든 학교에 오늘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정부 세종2청사에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고성과 속초 아래에 있는 강릉 옥계면과 동해에서도 산불이 나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와 동해시 망상동 일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야간이다 보니 산불이 어느 정도 번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단 밤사이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