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산불] 주민들이 숙지해야 할 대피 요령

[고성·속초 산불] 주민들이 숙지해야 할 대피 요령

2019.04.05.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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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류주현 앵커
■ 출연 : 이용재 /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화재 전문가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과 또 시민들의 대처 요령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이용재 교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수고하십니다.

[앵커]
건조한 날씨에다 설상가상 강풍까지 더해져서 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요.

야간이기 때문에 진화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산불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금 어떻게 대피해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야간이라 진압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어찌보면 멈춤 단계라고 볼 수 있고요.

가장 문제시되고 걱정되는 부분이 주민들 안전입니다. 지금 야간일수록 불이 주택가라든지 이런 민가로 내려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반드시 재난방송이나 인터넷이나 이런 거를 꼭 지속적으로 청취하시면서 통제에 따라주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최소한 어떤 여러 가지 물건 챙기시려고 하지 마시고요, 절대로.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최소한 필요한 또 위급시에 몸을 보호해야 하는 그런 것도 있으니까 담요 정도 그다음에 최소한의 음용, 먹을 수 있는 물.

이런 게 경우에 따라서는 보호하는 데 담요에 뿌려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어떤 필수적인 것들만 챙겨서 대피하시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좀 궁금한게요. 강원지역에 이렇게 산불이 민가로 내려오고 도시로 내려오고 기숙사, 아파트, 리조트를 다 불태우고 주택까지 전소가 됐다, 이런 제보까지 지금 저희도 받고 있거든요.

참 보기 드문 산불이 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국가차원에서 만들어놓은 대응 매뉴얼이 있습니까?

사실 이런 화재가 났을 때 주민이 된다면 아무래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할지 모를 것 같은데 매뉴얼이 준비돼 있습니까?

[인터뷰]
미리 이런 이런 대형 재난을 대비해서 각시도와 협약이 맺어져 있습니다.

그다음에 국가적인 재난일 때는 청장이 동원하게 되면 각 시도에서 소방대원이 다 집결하게 되어 있고요.

그런 것들은 매뉴얼화돼 있고 또한 주민들도 각 소방서라든지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산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피난해야 할지는 지금 공지가 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그것이 좀 이렇게 많이 주민들이 안 보신 부분들이 있을 거고. 또 위급한 상황에서 그것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는 합니다.

[앵커]
강원도 고성 속초는 과거에도 대형산불이 발생한 곳이기도 한데요. 이 지역에 산불이 큰 것은 지형의 영향도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 지금과 같은 시절에 큰 불이 날 수 있느냐면 가운데 태백산맥을 기점으로 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그런 계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강풍을 타고 산불이 쉽게 동쪽 방향으로 번져나갈 수 있는 계절적인 요인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그런 데다가 우리가 강원도에서 여러 차례 산불을 경험있는데 그게 대부분 다 4월 초, 이때가 아주 건조하기 때문에 이런 대형산불이 일어나기 아주 쉬운 여건을 가지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시민 제보자분들과 전화통화를 통해서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떤지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들을 듣고 있는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산불의 확산 속보가 좀 잦아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지금 현재 상태로라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대책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은 화재를 진압하는 것보다는 이것이 자꾸 주민이 있는 속초 시내라든지 또 산 계곡계곡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계시는 그런 집이나 상가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방화선을 철저하게 쳐서 거기를 방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제일필요한 조치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고성산불이 발생하면서 이동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경우가 가능합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화재 인근에서 차량이 이동 중에 어떤 불꽃이 날아와서 그것이 차에 어떤 내부라든지 이런 데 떨어졌을 때 불꽃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경우는 반드시 차를 빨리 멈추고 차 바깥으로 대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제보자들과 계속 앞서서 전화통화를 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두, 세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산불이 났을 때 제보전화가 늦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말씀하셨습니다.

야간 산불이 났을 때 전화로 긴급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습니까? 그런 매뉴얼이 따로 만들어져있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우리나라 법에도 이런 계절적으로 이럴 때 비상상태이거나 주로 건조 상태죠. 또는 산불이 그걸로 인해서 났을 때 각 시도본부에서 주민을 상대로 긴급 상황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는 그런 시스템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에도 아마 그런 것들은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교수님 지금 2000년에 고성산불이 났고 2005년에 양양 낙산사 산불이 났습니다. 그때도 굉장히 화재가 크게 났어요. 피해도 컸고요. 이번 화재랑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때하고 기본적인 여건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계절적으로도 4월이었고요. 그다음에 그 불이 난 시점도 산악지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고 역시 그때도 바람이 좀 강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어떤 화재가 난 상황이라든지 자연적인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은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산불관련해서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이용재 교수와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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