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산불 현장 '아수라장'...피해 집계조차 어려워

속초·고성 산불 현장 '아수라장'...피해 집계조차 어려워

2019.04.05. 오전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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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고성 산불 피해 상황 보도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재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인명 대피 규모와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2005년 양양 낙산 산불과 2017년 강릉산불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고성소방서는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58대 김 모 씨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저녁 7시 20분 미시령 아래서 시작한 산불은 현재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바다 방향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속초 시내에서 장사동 일대에서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제보자는 속초고등학교가 불에 탔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이고 장사동 고개는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속초시 미시령로에 위치한 한화콘도 본관이 불타고 있다고 합니다.

고성군과 속초시 곳곳이 정전이 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기지국이 불타 휴대전화가 불통이라는 제보전화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속초 교동 아파트 단지 주민은 현재 전원 대피한 상태입니다.

강원교육청은 속초지역 모든 학교에 내일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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