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도 인제 남면 산불...강풍에 진화 어려워

[앵커]
오늘 오후 강원도 인제 남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초속 6∼7ｍ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기자]
불이 난 시각은 오후 2시 45분쯤입니다.

지금 이곳이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남전약수터라는 곳인데요.

지금 보시죠. 산불 현장을 보겠습니다.

계속 산 허리를 타고 불이 계속 피어 있습니다.

이 산 너머가 남전약수터인데 이 산을 타고 넘어왔습니다.

민가 옆으로 산허리에서 불이 계속 타고 있는데 끌 사람이 없습니다.

워낙에 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불이 나고 있는데 끌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왼쪽을 좀 보시죠. 이쪽 마을이 남전 1, 2마을입니다. 민가가 있고요.

계속해서 지금 소방차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산이 여러 개 중첩되어 있는 곳인데 계속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산허리 깊숙한 곳에서 계속 불이 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현재 인근 산 여러 곳에서 불이 번진 상태입니다.

처음 시작되는 불이 10m까지 올라간 상태라고 했는데요. 이미 민가 일부가 소실됐고 민가 쪽으로 번질 수 있어서 통제선을 치고 대비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산 아래에서 시작된 불은 지금까지 많은 연기를 내면서 산 정상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3시에 산불 신고를 받고 산림청 헬기가 곧바로 투입됐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임찰기 등 모두 7대의 진화기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또 산 정상 부근으로 산불이 이어지면서 현재 방재인력이 접근할 수 없어서 헬기 위주로 물을 뿌려 불길을 잡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 남전2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산발 방지대책본부가 꾸려졌는데요.

일부 민가가 불에 탔다는 소식 전해졌고요. 이곳저곳 화재 현장이 광범위해서 정확한 피해 면적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인제군 남면 남전리 11가구 24명이 인제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진화에 필요한 물을 담기 위한 저수지가 바로 옆 인근에 있습니다.

소양호가 있어서 물을 담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강원지역에 산불위험 경보가 심각단계이고요.

건조특보가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초속 6~7m의 바람과 어둠이 앞으로 문제인데요.

오늘 불을 끌 수 있을지는 어두워지면서 헬기가 뜰 수 없는 분야, 또 강풍이 불면서 계속 번질까 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소방대원과 인제군 등 500여 명이 현재 통제선을 치고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본부차원에서는 위쪽에 있는 산불은 잡았고 아래 쪽에 있는 작은 불들을 진화하고 있다고 있는데요.

오늘 내로 진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제 산불 현장에서 YTN 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