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바다로 추락...10대 남녀 5명 사망

승용차 바다로 추락...10대 남녀 5명 사망

2019.03.26.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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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아침 강원도 강릉 해안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0대 남녀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가 바다에 빠진 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과 119구조대원들은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 옮깁니다.

심폐소생술이 긴박하게 이뤄집니다.

아침 6시 반쯤 강릉시 헌화로 해안도로 옆 3m 아래 바다에서 승용차 한 대가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승용차가 떨어진 곳입니다.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가드레일이 이렇게 부서진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철 / 목격자 : 난간이 없어졌더라고요. 그 아래를 보니까 차가 추락해서 뒤집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9살 김 모 군과 18살 이 모 양 등 10대 남녀 5명이 숨졌습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아는 형의 이름으로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2명은 운전면허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시 모두 안전띠가 풀어진 상태여서 운전자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주용 / 동해해경 묵호파출소장 : 범퍼가 많이 찌그러져 있고 차 문이 안 열리는 상태였습니다. 차가 추락한 지점은 도로에서 20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급커브에서 미처 핸들을 꺾지 못하면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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