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벚꽃 개화 "축제 당겨야할 듯"

성급한 벚꽃 개화 "축제 당겨야할 듯"

2019.03.24.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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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다르게 봄기운이 차오르면서 남녘에선 꽃소식이 들려 오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벚꽃이 개화하면서 대표적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이달 안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벚꽃 하면 떠오르는 곳,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벌써?' 하고 자연스레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벚꽃이 제법 영근 모습입니다.

따사로운 봄볕 아래 분홍빛 화사한 자태를 한껏 뽐냅니다.

진해구 일원에는 이런 벚나무가 36만여 그루가 있는데요.

이렇게 성급하게 꽃망울을 터트린 걸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로망스 다리' 등 벚꽃 터널로 유명한 여좌천입니다.

금방이라도 꽃을 틔울 듯 꽃망울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벚꽃이 일찍 핀 건 지난겨울이 비교적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나흘에서 일주일가량 빨라질 전망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평년보다 4일에서 7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만개 시기는 일주일 후 개화 시기에서 일주일 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 벚꽃 축제인 군항제를 준비하는 공무원들은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축제 시작인 다음 달 1일보다 벚꽃 만개가 2~3일 정도 빠를 거라는 예상에 주요 행사를 일찍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김화영 / 창원시 문화예술과장 : 군항제 행사를 이틀 당겨서 30일부터 12일 동안 진해구 전 지역에서 여좌천 별빛축제, 무료 셔틀버스 운행, 군부대 개방 등 모든 행사가 12일 동안 진행이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기온과 함께 성급한 벚꽃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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