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날,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

100년 전 그날,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

2019.03.19.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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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북 괴산장터에서 만세운동이 대규모로 재연됐습니다.

당시 괴산 만세운동은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기록됐으며 이날을 기점으로 괴산 전역에서 4월 중순까지 만세운동이 이어졌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모인 수많은 주민이 함께 큰소리로 만세를 외칩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참가자들이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북 괴산에서도 만세운동이 대규모로 재연됐습니다.

괴산 만세운동은 대하소설 작가 홍명희 선생이 1919년 3월 19일 괴산 장날에 맞춰 주민들과 함께 벌였습니다.

당시 만세 운동은 충북 최초의 만세 운동으로 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재영 / 충북 괴산문화원장 : 괴산 장날이 3월 19일입니다. 그래서 3월 1일에 시작한 만세운동이 충북에서 제일 먼저 이곳 장터에서 퍼져 나가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이날을 기점으로 4월 중순까지 괴산 전역에서 만세운동이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는 홍명희 선생이 주민들을 불러모아 만세운동을 논의했던 홍범식 고택에서 기념식을 한 뒤 옛 괴산장터와 괴산문화예술회관까지 1.4㎞를 행진하며 100년 전 만세운동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만세 운동 재연에는 학생과 주민, 보훈 가족 등 모두 2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차영 / 괴산군수 : 기미 독립 만세운동에 대한 그런 책자를 새롭게 발간할 겁니다. 그래서 군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금까지 백 년 동안 지내왔던 역사는 이제 뒤로 하고….]

100년 전 그 목소리를 기억하기 위한 만세 소리가 다시 괴산장터에 울려 퍼졌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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