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공사장서 거푸집 붕괴...3명 숨져

경북도청 신도시 공사장서 거푸집 붕괴...3명 숨져

2019.03.18.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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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안동에 조성하는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폐기물 처리 시설 건설 현장에서 철제 거푸집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3명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사고가 난 게 몇 시쯤인가요?

[기자]
오늘 낮 12시 40분쯤입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 타운' 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사고 현장 바로 앞쪽인데요.

화면에 보이는 구조물 위로 콘크리트를 붓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보이는 것처럼 저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그 위에서 일하던 노동자 3명이 아래쪽으로 함께 떨어진 겁니다.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닥에는 20m 위에서 쏟아져 내린 콘크리트가 여기저기 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 곧장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을 안동 시내 병원 3곳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심폐 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병원 도착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들은 50살 이 모 씨와 안 모 씨, 39살 김 모 씨 등 3명으로 모두 하도급 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환경 에너지 종합 타운은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의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유기성 바이오가스화시설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현재 공정률 83%지만, 인근 주민들이 환경문제로 공사를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관리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하도급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 사고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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