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때"...제3 세계 인재 육성

"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때"...제3 세계 인재 육성

2019.02.26. 오전 01: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구한말, 근대화 초기 생활이 어려웠던 우리나라 인재들이 외국의 도움을 받아 공부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방의 한 대학이 제3 세계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결초보은, 우리가 어려웠을 때 받았던 은혜를 되갚자는 취지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인종의 대학생들이 입학식장 단상에 올랐습니다.

탄자니아, 르완다, 멕시코, 캄보디아 등 11개 나라에서 온 장학생 15명입니다.

제3 세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장학 사업입니다.

학생들은 후원 기관과 1대1로 연결돼 4년 전액 장학생으로 학업을 마치게 됩니다.

[디아나 라우라(20) / 기독교학부 신입생(멕시코) : 너무 좋아요. 한국 문화 너무 재밌고, 한국 친구 너무 젠틀하고, 또 그래서 재미있고 너무 좋아요.]

어려움을 겪던 시절 외국의 도움과 원조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때'라는 취지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지훈 / 기업 후원자(경기도 용인) :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을 했지만, 저희 시스템, 한국에 있는 시스템도 다 배우고 가서 제 나라에 가서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장학사업은 글로벌 인재 양성과 우리가 어려웠을 때 받았던 도움을 되갚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의 전공도 ICT, 보건, 사회복지, 경찰학부 등 다양합니다.

[장종현 / 대학 총장 : 제3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꿈을 이루어서 본국으로 돌아가 국가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대학도 노력하겠습니다.]

제3 세계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의 장학사업.

후원자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