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낙서에 쓰레기 몸살...수난 당하는 '평화의 소녀상'

[자막뉴스] 낙서에 쓰레기 몸살...수난 당하는 '평화의 소녀상'

2019.02.25.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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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이마에 누군가 흉측하게 낙서를 했습니다.

중간에는 점까지 찍었습니다.

50대 남성이 소녀상 앞에 꽃과 쓰레기가 많아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낙서한 겁니다.

수난을 겪는 소녀상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소녀상에 자전거를 묶어놓는가 하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소녀상은 대부분 시민 모금으로 세웠지만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보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가 관리책임을 지도록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속초는 2년 전, 소녀상을 설치하기 전에 미리 공공조형물로 지정했습니다.

속초시는 해마다 예산을 세워 관리 보존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이전하거나 철거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세워진 소녀상 112곳 가운데 공공조형물로 지정한 것은 아직 28곳에 불과합니다.

넷 중 셋은 공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바라는 뜻이 담긴 소녀상.

세우기 위한 노력만큼 본래 뜻을 잘 지킬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홍도영
CGㅣ황현정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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