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우나에서 불...2명 사망·70여 명 부상

대구 사우나에서 불...2명 사망·70여 명 부상

2019.02.19.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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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대구 포정동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된 주상 복합 건물이었는데 연기가 건물에 가득 들어차 피해가 컸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불이 난 건물이 주상 복합 건물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 포정동에 있는 대보상가라는 주상 복합 건물입니다.

1980년 준공된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인데, 오늘 아침 7시 10분쯤 이 건물 4층에 있는 사우나 남탕 입구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곧장 출동한 소방이 20분쯤 지난 7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삽시간에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졌고, 64살 이 모 씨와 74살 박 모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71살 김 모 씨 등 2명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70대 여성 한 명은 대피하다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사우나에는 2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손님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 1∼2층에는 식당과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고, 3층과 4층은 사우나와 사무실로 이용돼왔습니다.

5층에서 7층까지는 1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입니다.

한 건물에 사우나와 상가, 아파트까지 집중된 탓에 대피하는 과정에 큰 혼란이 빚어졌고, 7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 등 180여 명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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