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에 '분노' 광주시민 궐기대회

5·18 망언에 '분노' 광주시민 궐기대회

2019.02.16.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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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에 분노한 광주시민들이 모여서 오늘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행사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일텐데,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군요.

[기자]
행사가 이제 삼십여 분 남겨두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 걸렸고, 시민들도 점차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왕복 5차선 도로는 대부분 막아둔 상태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옛 전남도청 앞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이기도 해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인데요.

주최 측은 만 명 정도, 경찰은 3천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모이는 이유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곳에 모이는 시민들의 요구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퇴출입니다.

특히 최근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유예에 5월 단체는 성명서까지 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요구는 다시는 이런 망언이 나오지 못하도록 역사왜곡금지법을 제정하는 겁니다.

범시민 궐기대회를 앞두고 광주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도 만들어졌습니다.

이 단체는 극우 인사 지만원 씨 구속과 함께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 세 명의 퇴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보수단체 집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맞불 집회를 한 건데요.

광주 범시민 궐기대회가 끝날 때까지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서 경찰은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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