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인삼 시장 '썰렁'...인삼산업 활성화 시급

설 명절, 인삼 시장 '썰렁'...인삼산업 활성화 시급

2019.02.01. 오전 0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설 명절이 다가왔는데요.

최고의 선물로 이름을 날렸던 인삼이 경기침체와 맞물려 소비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인 인삼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소비 진작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삼, 즉 말리지 않은 인삼의 80%가 거래되는 금산 국제수삼센터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한창 붐벼야 할 시기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예년만 못합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청탁금지법 등으로 선물용 인삼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하락해 생산농민과 판매상인 모두가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고옥순 / 수삼 판매상인 : 이런 것은 명절 때는 좀 (선물)해야 되는데 건강에 좋은 거니까, 조금씩 나눠 먹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게 좀 안되는 것 같아요.]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인 인삼 가격에 인삼재배 면적과 생산량도 갈수록 주는 추세입니다.

최근 전국 인삼 재배 면적은 10년 전 만9천ha를 정점으로 볼 때 3분 2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삼, 인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문정우 / 금산군수 : 제일 중요한 건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군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침체에다 외국 인삼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위기에 놓인 국내 인삼 산업.

인삼의 명품화, 세계화를 통한 인삼 산업의 재도약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