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유입 안 돼!...백신으로 찌르고 방역으로 막고

충청 유입 안 돼!...백신으로 찌르고 방역으로 막고

2019.01.3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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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 구제역 농가에 들어갔던 차량이 충청 지역 20여 개 농가도 출입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안성과 접한 충청 지역은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백신과 방역이라는 창과 방패를 모두 동원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백신을 타가려는 농장주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잘 흔들어서 목에다 2cc 정도 목에다, 여기에다 놓으시면 되겠습니다."

백신을 맞은 지 2주 넘은 충청 지역 소와 돼지 전체에 긴급 접종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맹광렬 / 천안공주낙농농협 조합장 : 백신 접종을 100% 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축 농장 주변으로는 소독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농장 안에 바이러스가 발붙이지 못하게 꼼꼼히 약을 뿌립니다.

특히 이곳 천안은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1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말 그대로 초 긴장상태입니다.

옆 동네 구제역 소식에 화장실도 맘 편히 못 갑니다.

[남상석 / 축산 농가 :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방역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늘 불안하고 그런 건 어쩔 수 없죠. 어떻게 해요.]

더욱이 안성 구제역 농가에 갔던 차량이 충남과 충북 지역에도 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10여 개 농가에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차단 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지점 운영 시간도 12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렸습니다.

[김종형 / 천안시 축산과장 : 우리 천안시하고 연접해 있는 안성시이기 때문에 우리는 안성 지역에서 오는 차량에 대해서 철저히 소독하고 있습니다.]

소와 돼지 375만 마리를 키우는 충청 지역.

맞닿은 안성에서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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