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돈 없어? 그럼 5만 원만" 뺏을 돈 깎아준 편의점 강도

[자막뉴스] "돈 없어? 그럼 5만 원만" 뺏을 돈 깎아준 편의점 강도

2019.01.23. 오전 09: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담배 두 갑을 산 남성은 지갑을 꺼내는 척 안주머니에서 뭔가를 찾습니다.

한참을 뒤지고 나서야 겨우 꺼낸 건 다름 아닌 흉기.

흉기를 꺼낸 남성은 계산대를 사이에 두고 종업원에게 배가 고프다며 계산기에 든 돈을 전부 요구했습니다.

어설픈 강도행각을 눈치챈 듯, 종업원은 대화를 시도합니다.

얼굴에 미소까지 띠자 강도도 말을 받습니다.

종업원은 일당 5만 원을 받는 직원이 돈을 전부 줄 수 있겠느냐며 설득합니다.

고민에 빠진 강도, 결국, 종업원이 가게 주인으로부터 책망을 듣지 않도록 일당 5만 원만 받은 뒤 편의점을 떠납니다.

강도는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부근 피시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별한 직업 없이 피시방을 전전하다가 생활고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강도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흉기를 들어 특수강도혐의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ㅣ이철근
영상제공ㅣ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