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청원 1호 답변 "경제청장 교체 없다"

온라인청원 1호 답변 "경제청장 교체 없다"

2019.01.18.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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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이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사퇴를 요청하는 시민 청원에 대해 교체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온라인 시민청원 1호여서 관심을 끌었는데 박시장은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 여부가 핵심이 아니라며 현안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라인 시민청원이 개설된 지 한 달여.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사퇴를 요청하는 글이 3천 명 이상의 공감을 얻음에 따라 박남춘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섰습니다.

박시장은 1호 답변에서 청라 주민의 감정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먼저, 청라 주민들이 느끼시는 감정에 대해서 공감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시장인 저는 지금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진용 경제청장이 투자유치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며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교체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청라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이 그간에 여러 현안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이라면,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 여부가 핵심적인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청라 G시티와 관련해 대규모생활숙박시설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민간의 이익구조를 공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경제자유구역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박시장은 그러면서 온라인 시민청원 개설 한 달 만에 방문자가 월평균 200명에서 2만5천 명으로 급증했다며 더욱 건설적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125건의 청원이 쇄도하면서 지역 간 갈등이 조장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온라인소통의 명과 암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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