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하늘 품고 땅에서 솟아오른 사나이

바다·하늘 품고 땅에서 솟아오른 사나이

2019.01.18.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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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 역사에 이색적인 기록이 만들어졌습니다.

해군과 공군을 거쳐 다시 육군에 입대해 헬기 조종사가 된 군인이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육·해·공군을 모두 섭렵한 사나이, 오지성 준위를 안윤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늠름한 표정의 얼굴.

가슴에 단 조종사 휘장과 어깨에 단 금색 계급장에서 빛이 납니다.

새로 육군 항공 준사관이 된 오지성 준위.

전투 조종사 교육과정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아 육군참모총장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오 준위 이력은 아주 특별합니다.

지난 2007년 해병대에 입대한 뒤 6년 만에 중사로 전역했고 그 해 다시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어릴 적 꿈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지성 / 육군 항공운항 준위 : 어려서부터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를 보면 심장이 뛰면서 제가 꼭 저 항공기를 조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고…]

결국, 지난해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헬기 조종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응시한 겁니다.

[오지성 / 육군 항공운항 준위 :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공부를 시작하고 퇴근해서는 바로 밥을 먹으면서도 공부를 할 정도로…]

힘든 과정을 거쳐 육·해·공군 세 개 군번을 가진 헬기 조종사가 군 역사에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오 준위는 공격 헬기부대의 조종사로 임명돼 항공타격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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