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나라...배구도 배우고 문화체험도 하고!

할아버지의 나라...배구도 배우고 문화체험도 하고!

2019.01.17.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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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연변의 배구 꿈나무들이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따뜻한 남도에서 훈련하고 문화체험도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사리손들의 훈련 열기가 한겨울 추위를 녹입니다.

오랫동안 선수를 길러온 지도자가 기본 기술을 친절하게 가르칩니다.

[박성필 / 조선대학교 배구부 감독 : 하나, 둘, 셋! 이 스텝, 이 스텝이 좋아야만 공격을 잘할 수가 있어요. 이동 공격도 해야 하고 후위 공격도 해야 하니까요.]

또래들과 어울려 즐겁게 훈련하는 선수들.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온 초등학교 배구 선수단입니다.

친선 배구대회까지 열려 중국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한국 선수들과 겨뤄보기도 합니다.

[리윤정 / 중국 연변 중앙소학교 6년 : 한국 선수들이 참 기술과 정신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중국에 돌아가서도 한국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선족 선수가 친구들 앞에서 깜짝 장기자랑으로 흥을 돋웁니다.

간단한 건강 검진도 받고, 남도의 음식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선족 배구 꿈나무들은 지난해 광주광역시 배구협회가 연변을 찾아 교류를 약속하면서 여드레 일정으로 찾았습니다.

[전갑수 / 광주광역시 배구협회장 : 하여튼 중국 선수들이 정말 좋아해서 저 역시 초대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제 임기 동안 꾸준히 이어서 한·중 체육과 스포츠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원해 봅니다.]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은 조선족 배구선수들은 순천만 정원 등 전남의 대표 관광지를 들른 뒤 돌아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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