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돼지 무시하면 안 되지"...2019 황금돼지의 해

[자막뉴스] "돼지 무시하면 안 되지"...2019 황금돼지의 해

2018.12.31.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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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와 함께 어린 꼬마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연 돼지'.

공을 몰고 가 골대에 골을 집어넣기도 하고, 볼링도 칩니다.

어린 꼬마 관람객들에게는 무릎 인사도 할 줄 합니다.

"해피 ! 인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신기하죠!"

"정리 잘하는 깔끔한 돼지 (박수)"

장애물을 통과하며 달리기하는 '애완 돼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돼지는 후각을 담당하는 유전자 수가 1,301개나 돼 냄새 맡는 데는 이른바 '선수'입니다.

우리가 보통 돼지 하면 떠오르는 지저분하고 느릿느릿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돼지들입니다.

실제로 돼지는 적정한 조건만 되면 상당히 영특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김용민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동서양을 막론하고 돼지는 게으르고 멍청한 동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사육공간이 제공되면 잠자리와 배변 공간을 구분할 정도로 청결하고 똑똑한 동물입니다. 실제 돼지의 IQ는 75-85 정도로 개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믿음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돼지.

장기를 이식해도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전자를 조작했는데 어마어마한 몸값에 미래 연구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믿음이'의 각막을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에게 이식해 놓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좋습니다.

[오건봉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믿음이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현재까지 외래 억제재 없이도 정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서 임상 이식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물과 복을 상징한다는 돼지, 그리고 돼지꿈.

그래서인지 과거 황금돼지해에는 출산율이 다른 해에 비해 10%나 높았습니다.

보통 돼지꿈을 꾸면 재물 운수가 좋다고 하죠, 그래서 복권을 사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아무쪼록 2019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돼지꿈을 꾸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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