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최규호, 도피 중에도 '월 700만 원' 사용 가능했던 이유

[자막뉴스] 최규호, 도피 중에도 '월 700만 원' 사용 가능했던 이유

2018.12.20.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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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전북 김제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뇌물 3억 원을 받은 최규호 전 전북 교육감.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8년여 만인 지난달 인천에서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최 씨 검거 뒤 도피에 도움을 준 사람이 있는지 찾았습니다.

최 씨의 친동생인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목됐습니다.

최규성 전 사장은 다른 사람의 이름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건네고 도피 기간에도 형과 여러 번 만나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전 사장은 결국 농어촌공사 사장직을 내려놓았고 검찰에 나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최 씨는 동생의 도움으로 인천의 아파트에 살면서 매달 생활비로 700만 원 이상을 쓰고, 댄스스포츠와 테니스 등 취미생활까지 즐겼습니다.

수억 원대의 주식투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교수 행세까지 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던 최 씨는 동생 부하 직원들의 이름으로 1,000여 차례 진료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미용 시술도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호화 도피 생활을 한 겁니다.

검찰은 가족끼리 범인 도피교사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최 전 사장을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취재기자 : 백종규
촬영기자 : 최지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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