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서 10명 사상...입에 거품·구토 흔적

[앵커]
강릉 펜션 고교생 사망 사건 사망자 수에 혼선이 있었습니다.

사망자가 4명이 아니라 3명이라는 현장 취재진의 전언입니다.

수능을 마친 남학생 10명이 강원도 강릉의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은 중태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송세혁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펜션에서는 경찰이 출입을 통제한 채 현재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12분쯤인데요.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이곳 펜션에서 10대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펜션은 복층 구조인데 1층에서 6명, 2층에서 4명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학생 가운데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나머지 6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대성고 학생들로 수능을 마치고 함께 펜션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펜션 숙박부에는 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부모의 동의를 얻어묵는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학생들을 강릉시에 있는 병원 3곳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여기저기에 구토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1, 2층 모두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담당의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펜션은 가스보일러로 확인됐는데 보일러 배관이 분리되어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송세혁 기자, 지금 초기에 현장에서 번개탄이 발견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마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요.

그리고 사망자 수에 혼선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그 부분 명확하게 전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애초에 사망자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는 지금 현장에서 확인된 바로는 우선 2명이 사망된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2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3명도 아니고 지금 4명 중에 2명은 사망했고 2명은 의식불명. 그리고 나머지 6명은 중태인 상황. 이렇게 파악이 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추가 속보 상황 있으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