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대종빌딩 사용 제한...0시부터 전면 통제

붕괴 위험 대종빌딩 사용 제한...0시부터 전면 통제

2018.12.13.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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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에 노출된 서울 강남 대종 빌딩에 최하위 안전등급이 부여되고 사용이 제한됐습니다.

강남구청은 어제 긴급안전진단을 통해 대종 빌딩을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상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사용 제한을 건물 입주민 등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챙길 시간을 주기 위해 실질적인 출입 통제는 오늘 0시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구는 2층 중앙 기둥 2개 가운데 1개가 완전히 파괴돼 내력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이고 1,2층 기둥에 균열이 생겨 건물 전체 안전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진동 등 이상 하중이 가해지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 등급 최하위인 E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강남구는 일단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임시로 보강작업을 벌인 다음 두 달가량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밀진단에서도 E등급이 나오면 철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고 D등급이 나온다면 구조 보강 등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대종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짜리 건물로 지난 1991년 완공됐는데 지상엔 90여 개의 업무용 오피스텔과 대형 사무실이 있고 지하에는 주차시설과 함께 식당 주점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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