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토종 희귀 미생물서 '말라리아' 치료 해법 찾았다

[자막뉴스] 토종 희귀 미생물서 '말라리아' 치료 해법 찾았다

2018.12.10.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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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오한, 호흡장애 등을 일으키는 말라리아.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고 있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보다 효능을 더 높일 수 있는 토종 희귀 미생물인 '방선균' 4종을 새롭게 발굴했습니다.

울릉도에서 채취한 방선균 2백여 종으로부터 새로운 화학구조를 갖는 항말라리아 물질을 찾아낸 겁니다.

연구진은 울릉도 흙으로부터 선택적으로 분리한 방선균을 기존보다 오랜 기간에 걸쳐 배양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법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이 화합물들은 세포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뛰어난 항말라리아 활성을 보였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방선균은 항암제나 항생제 등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고,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 물질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방선균이 신약 개발에서 가장 필요한 새롭고 다양한 화학 구조를 갖기 때문입니다.

생물 다양성 조약에 대응하고 국내 고유 미생물 자원의 활용성을 밝힌 이번 연구는 유기화학과 천연물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오가닉 레터스'에 실렸습니다.

취재기자 : 이정우
촬영기자 : 박동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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