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평소와 달랐다" 황화수소 누출 공장 관계자의 증언

[자막뉴스] "평소와 달랐다" 황화수소 누출 공장 관계자의 증언

2018.11.30.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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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인 황화수소는 폐수를 수조에 붓는 과정에 생성됐습니다.

당시 수조에는 폐수가 40t가량 있었는데 여기에 화물차로 싣고 온 다른 폐수가 섞이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난 겁니다.

싣고 온 폐수는 도금 작업 과정에서 나온 거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관계자들은 싣고 온 폐수가 늘 거래하던 대기업에서 나왔지만 평소와 달리 색이 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농도의 폐수가 평소에는 생기지 않았던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를 생성한 거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찰 관계자 : (원래 수조에 있던 폐수 출처와) 다른 업체에서 가져왔는데 평상시보다 물(폐수)이 검다고 진술했습니다. 농도가 높으면 화학반응을 일으키거든요.]

하지만 작업을 지시한 업체 간부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다른 3명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몰라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진행 중인 표본 검사 결과가 나오고 직원들에게서 더 구체적인 진술을 들어봐야 이번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한 시간 후에도 150ppm까지 나왔던 황화수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편이어서 수조에 남은 폐수를 섣불리 옮겼다간 또 다른 화학반응이 생길 수도 있어 관계 기관은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종호
화면제공 : 부산소방안전본부
촬영기자 : 전재영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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