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돈 더내야 차 드려요" BMW 딜러사의 황당한 통보

[자막뉴스] "돈 더내야 차 드려요" BMW 딜러사의 황당한 통보

2018.11.19.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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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BMW 전시장에서 김 모 씨는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모델을 계약했습니다.

차량의 원래 가격은 5,610만 원.

1,300만 원을 할인해주겠다는 딜러의 제안에 김 씨는 정식으로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쓰고 할부와 보험 계약, 잔금 납부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출고 하루 전날, 딜러 사의 태도가 돌연 달라졌습니다.

내부 사정으로 할인 금액이 바뀌어서 기존에 계약했던 가격으로는 차를 판매할 수 없다는 연락이 온 겁니다.

최초 1,300만 원이었던 할인 금액은 딜러 사의 사정으로 출고 전날 400만 원이나 깎인 900만 원으로 바뀌었고, 김 씨의 항의에 따라 다시 1,100만 원으로 변경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계약금액보다 2백만 원을 더 줘야 차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김 씨가 부당함을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자, 이번에는 게시물을 삭제하는 조건으로 애초 계약했던 1,300만 원 할인이 제시됐습니다.

YTN의 취재가 시작되자, 딜러 사 측은 내부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3시리즈 다른 모델에 적용해야 할 할인 금액을 김 씨의 차에 반영하면서 딜러 사가 손해를 보게 돼 가격을 다시 올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와 딜러 사가 맺은 계약은 아무 소용이 없는 취급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딜러 사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환불 외에는 어떠한 보상이나 할인도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차상은
촬영기자 : 강현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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