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2019학년도 수능 종료...입시 전략 어떻게?

[뉴스통] 2019학년도 수능 종료...입시 전략 어떻게?

2018.11.15.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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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영덕 / 대성학원평가실장

[앵커]
벌써 이 시간은 과거의 시간이 되었고 수능시험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시험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가 남은 만큼 앞으로 어떤 전략을 짜야 할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이번 수능시험 좀 더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본격적인 이야기 나누기 전에 오늘 올해 수능 문제 관련해서 발표한 내용 먼저 듣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강래 / 출제위원장 :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 하고자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하였습니다.]

[앵커]
출제위원장 얘기 들어봤는데 해마다 이 문장을 나오는 것 같아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이 대목은 항상 나오는데 잠시 뒤에 난이도 따져보도록 하겠고 지금 이 시간이면 6시 한 34분이면 수험생들은 지금 모여서 가채점 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일반 학생들은 시험이 다 끝났고. 지금 3교시 영어까지는 평가원 홈페이지에 정답도 다 올라가 있기 때문에.

[앵커]
저도 한번 들어가봤더니 5시 4분 기준으로 영어까지 올라와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4교시 탐구영역 이후는 탐구영역은 8시 10분 되어야 중증시각장애인 고사가 끝나야 문제하고 정답이 공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지금쯤 국어, 수학, 영어가 내가 몇 점인가 채점을 하고 있을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난이도 얘기도 조금씩 영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차근차근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저마다 다를 테지만 일단은 난이도 조절은 성공했다고 보세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난이도 조절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요. 보통 우리가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하고 비교해서 얘기하는데 대체로 전년도보다 조금 어렵든지 아니면 비슷하든지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라면 일단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는 조절에는 성공했다. 과목별로 좀 따져보겠습니다. 국어는 앞서 저희 김정회 기자도 조금 난이도가 높았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지난해 국어 영역이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100점 만점에 94점이었는데 오늘 국어가 그것보다 조금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 특히 독서 지문에서 지문 내용 자체가 길기도 하고 내용도 까다롭고.

그래서 아마 읽어내서 이해하는 데 수험생들이 쉽지 않았을 것이고. 특히 31번 문항 같은 경우에는 문제 자체가 전체의 한 페이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앵커]
그게 복합 지문 얘기하는 건가요? 복합 지문이라는 것은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예를 들어서 과학적인 내용하고 철학적인 내용이 같이 들어가 있어서 천문이론에 관한 문제가 나왔는데요. 그게 상당히 수험생들이 이해하는 데 그리고 추론까지 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아주 어렵게 느끼지 않았겠느냐. 이런 부분 때문에 작년 수능하고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어렵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 나온 김에 이제 지금 고3 수험생들은 아마 오늘 시험 보신 분들은 이제 시험이 끝났지만 앞으로 고2라든지 고1. 앞으로 시험 볼 분들을 위해서 예비 수험생을 위해서 이런 복합 지문에 대응하는 전략도 알려주세요.

[인터뷰]
우리가 비문학 지문이라고 보통 얘기했는데 독서 분야라고 얘기했는데요. 다양한 지문을 다양한 종류의 글을 미리 많이 읽고 빠르게 읽고 그걸 정확하게 이해하는 그런 연습을 2학년 때부터 많이 해두는 것이 내년 수능 대비하는 데 제일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읽어내야 하니까 다양한 지문을 많이 읽는 능력을 평소에 길러둬야 하고. 특히 주로 기술과학에 관한 지문들은 수험생들이 평소에 잘 안 접하는 지문이 많기 때문에 늘 어렵게 느끼는 그런 지문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빨리 정확히 읽는 것은 어른이 돼도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게 관건이라고 하니까 지금부터 연습을 잘해두면 좋을 것 같고요. 수학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수학의 경우에 수학 가형과 나형이 있는데요. 작년에 1등급 컷이 92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굉장히 어렵게 나왔죠. 특히 가는 만점자가 165명, 0.1%밖에 안 되니까 굉장히 어렵고. 수학 나도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수학 가, 나형 둘 다 작년 정도로 현재는 나오지 않았느냐. 작년 정도로 어렵다. 작년하고 비슷하다는 뜻이 작년에 어려웠으니까 어렵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앵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얘기는 결국 어려웠다는 걸로 일맥상통하는군요.

[인터뷰]
가형의 경우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라고 하는 어려운 문항이 한 문제 정도 작년보다 쉽지 않나 이런 평가도 일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어 영역은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절대 평가로 바뀌었죠.

[앵커]
영어도 아까도 어렵다고 나오던데 그럼 다 어려웠네요, 결과적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작년의 경우 너무 쉽게 출제돼서 1등급이 10%가 넘었죠. 그래서 5만 2000명이 넘었는데 그거보다는 어려웠는데 그래도 일부 수험생 반응은 영어는 평이했다. 전체적으로 쉬운데 작년에 너무 쉽게 나오기 때문에 그것보다 좀 어렵게 나왔다.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10%보다 1등급이 줄어들면 아마 8에서 수능 성적 9정도 전후로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현재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보면 난이도에 따라 성적이 나뉘지 않습니까. 올해의 경우 어떤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수시모집은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등급을 가지고 썼기 때문에 사실 별 영향이 없고요. 정시모집은 수능이 완전히 당락을 좌우합니다. 우리가 보통 수능 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우리가 최상위권하고 상위권, 중위권 이렇게 구분을 하는데요.

공부 잘하는 학생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하고 점수가 많이 벌어지게 되죠. 많이 벌어지니까 사실은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 평소에 수능을 잘하는 아이들이 점수 차이가 많이 나버리니까 정시가 훨씬 유리해지죠.

그리고 정시모집에 원서를 낼 때 문제가 쉬우면 변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 여부를 따지기 힘든데 어렵게 출제가 되면 점수가 구분되는 거니까 이게 합격 가능성 여부를 알기가 조금 쉬워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종 정답 발표는 23일이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23일날 하고요.

[앵커]
정답 발표고,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로 가능한 건가요?

[인터뷰]
거기에 대한 평가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부터 19일까지 문제에 대해서 누구나 이 문제는 이러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의제기를 개인이든 누구든 다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의 제기를 19일 6시까지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논란이 될 만한 문항들이 있다고 보세요? 아까 오타 얘기도 있었고 했는데.

[인터뷰]
오타는 국어 영역에서 글자 하나가 추가된 거거든요. 이번에 국어 하나 추가된 그 부분은 큰 문제는 없는 거고. 아직까지 고사가 금방 끝났고 아마 수험생들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쯤은 자기 점수 매기기에 바쁠 텐데요. 아마 내일쯤 되면 각 영역별로 이런 문제가 애매하지 않느냐, 혹은 정답이 이것도 되지 않느냐이런 식의 이의신청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수험생분들이라든지 학부모 여러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지금 막 가채점 하고 있을 거라고 앞서 말씀하셨는데 이 점수를 가지고 일단 점수가 나올 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입시 전략을 짜지 않겠습니까?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오늘 채점하고 내일쯤 되면 등급컷이 입시기관들에서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번 주말에 사실 내일모레가 되는데 토요일, 일요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의 논술고사가 있습니다. 그러면 수험생 입장에서 이미 원서를 냈는데 내가 논술고사를 치르러 갈 것인지, 아니면 안 가도 되는지 이 결정을 사실 내일저녁까지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가채점을 해서 등급을 확인하고 그리고 최저학력기준도 맞춰보고. 이번 주말에 경희대학에 논술이 있는데 내가 경희대 논술 치르려고 했는데 가채점을 해 봤더니 경희대학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그런 판단이 되면 사실은 이번 주말에 있는 논설 고사를 안 치러도 되는 거고 만약 점수가 못 미칠 것 같다, 그런 판단이 되면 사실은 며칠 안 남았지만 논술고사 준비를 막바지에 열심히 해서 논설 고사를 잘 치르는 것이 그 대학에 가는 길이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면 며칠 안 남았잖아요. 짧은 시간에 논술이나 면접을 보완하고 싶은 수험생들을 위해서 간단히 조언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논술은 대학들이 면접도 그렇고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대학들이 많고 예시 문제까지 공개해놨습니다. 그래서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참고해서 준비하면 되고. 지금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논술 고사 같은 경우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직접 글을 쓰는 연습을 해보고 또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첨삭 지도도 해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막바지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출 문제도 있고 예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짧은 시간이지만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사실 수능은 매해 치러집니다. 이번 수능이 관심을 더 받은 것은 최근에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때문에 더 조명을 받았는데 아직도 학생기록부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당장 이번 입시에는 크게 영향을 안 미칠까요?

[인터뷰]
없죠. 그 학생들이 2학년 학생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이번 입시에 큰 영향은 없다. 사실은 아무 상관없다고 해도 되죠.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끝으로 힘든 시험 마치고 워낙 전문가이시다보니까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들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끝으로 조언을 해 주세요.

[인터뷰]
일단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입시가 끝난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수능이 끝났으니까 한 고비는 넘긴 거니까 마음을 차분하게 쉬면서 가채점도 해보고 남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정시모집 입시 전략을 앞으로 짜면 성공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앵커]
일단 아직은 탐구영역도 채점도 해야 하고 과학탐구영역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렇게 분주하게 보내겠습니다마는 주말까지 푹 쉬는 시간도 갖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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