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대표하는 밥맛을 찾아라!

우리 지역 대표하는 밥맛을 찾아라!

2018.11.13.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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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별로 기후와 풍토가 달라서 잘 재배되는 과일과 농산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쌀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비슷비슷한 품종이 보급돼 있다고 합니다.

발 빠른 지자체들은 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밥맛을 찾아 새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밥이 담긴 접시가 테이블에 오릅니다.

번호마다 다른 쌀로 지은 밥입니다.

하나씩 먹어보고 맛과 식감을 꼼꼼히 살핍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인 소비자 밥맛 평가단.

맛과 품질이 뛰어난 순서대로 평가지에 점수를 기록합니다.

[장경미 / 밥맛 평가단 : 입에 먹었을 때 질감이 맴도는 느낌이 굉장히 좋고 식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밥맛 평가를 바탕으로 충남 아산 지역을 대표할 새로운 쌀 품종이 뽑힐 예정입니다.

이번에 평가단 식탁에 오른 밥들은 모두 이곳 아산 지역에서 보통 방식으로 재배한 쌀로 만들었습니다.

지역 풍토에도 소비자 입맛에도 잘 맞는 품종을 개발해 지자체를 대표하는 쌀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이창규 / 아산시 부시장 :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그런 벼기 때문에 아산 쌀 만의 독특한 맛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역 맞춤형 쌀 품종 개발은 경기도 이천에 이어 두 번째 시도입니다.

[김병주 /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장 : 지역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저희가 이 사업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고만고만한 품종으로 이름만 달랐던 지자체의 쌀 브랜드들이 진짜 차별화된 밥맛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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