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2호선 놓는다?...16년 논란 종지부

광주지하철 2호선 놓는다?...16년 논란 종지부

2018.11.11. 오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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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지난 16년 동안 끌어온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이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시민 공론화 위원회에서 깊은 논의 끝에 건설 추진 의견을 내놓은 건데요.

이제 공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넘어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성과 반대 측이 치열한 선전전을 벌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시민 대표들의 의견은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영태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위원장 : '건설에 찬성한다' 백91명, 78.6%입니다.]

투표 전에 시민 대표들은 1박 2일 동안 도시 철도 2호선 건설 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숙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박경희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시민 참여단 : '정책이 이뤄지면 그냥 하려니, 하면은 되려니'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기 참여를 하고 보니까 '아, 내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성 측은 도시 확장에 따른 1호선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 교통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며,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 측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만, 겨우 2칸에 좌석도 36개씩에 불과해 수송 분담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는 공론화 과정까지 거치면서 16년 논란을 끝내게 됐습니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은 지난 2004년 부산과 대구에 이어 지방에서는 세 번째로 개통됐습니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떠넘기기가 아니냐는 비판에도 공론화 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시민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조만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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