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꽃으로 물든 천년 사찰

울긋불긋 단풍꽃으로 물든 천년 사찰

2018.11.04. 오전 12: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부지방 곳곳에는 지금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많은 사람이 유명 산과 사찰 등지를 찾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불국사에도 단풍이 붉게 물들었지요?

[기자]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는 데 산사만 한 곳도 없습니다.

이곳 불국사는 경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형형색색의 오색 단풍이 그림처럼 눈 앞에 펼쳐집니다.

기와에 내려앉은 단풍이 푸른 하늘과 함께 운치 넘치는 풍경을 연출합니다.

또 연못에 비친 단풍은 이미 떨어져 켜켜이 쌓인 단풍잎과 더불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입니다.

며칠 쌀쌀한 바람이 불더니 단풍의 빛깔이 더욱더 곱고 화려해졌습니다.

휴일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탐방객들이 이곳 불국사를 많이 찾고 있는데요.

단풍이 수놓은 천년고찰의 풍경에 감탄을 아끼지 않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불국사 말고도 이곳 경주에 오시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경주 통일전 앞은 샛노란 은행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고요.

안압지는 해 질 무렵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 인기입니다.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가 싫은 사람들은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종의 단풍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갈색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