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함께 세계로..."연해주를 주목하라"

남북이 함께 세계로..."연해주를 주목하라"

2018.11.04.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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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스무 해 동안 연을 맺어온 강원도와 러시아 연해주가 남북관계 변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층 넓어질 땅과 바닷길을 바탕으로 교류의 폭과 깊이를 한 단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를 '산업의 동맥'이라 부르는 것은 물류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남북 경제협력의 핵심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산에서 삼척과 강릉, 북한 나진까지 동해선을 이으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물류의 대동맥이 완성됩니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출발역이자 종점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역.

이곳에 도착한 기차는 유럽까지 연결됩니다.

동해선 연결을 희망하는 강원도가 연해주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정만호 / 강원도 경제부지사 : 북한 (철도) 구간의 현대화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아마 대북제재와 연관해 풀리며 진행될 것이고 철길이 연결된다면 지금 상상하지 못하는 많이 협력 사업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도 마찬가지이고 많은 사업이 진행할 것으로….]

동해 바닷길에서도 연해주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속초항과 동해항,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오가는 크루즈 업체가 사업 면허를 신청했습니다.

10만 톤 급 유람선은 이미 입항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연해주가 교류를 튼 지 20년 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양측은 새로운 항로 개발과 출입국 절차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정보를 교환하고 관광객 규모에 맞게 항만 시설을 개선하는 게 선결 과제입니다.

지금 이곳이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입니다.

강원도와 러시아 연해주는 이번 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양국 간 뱃길을 열고 기업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K팝 인기를 타고 다양한 문화 공연 행사뿐 아니라 러시아 시장 개척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레샤 / 러시아 화장품 업체 매니저 : 강원도에서 만든 물건을 러시아인들이 사는 게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할 것 같습니다.]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교류 기대가 커지면서 러시아 연해주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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