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t'짜리 김장...겨울 밑반찬 걱정 '끝'

'165t'짜리 김장...겨울 밑반찬 걱정 '끝'

2018.11.02. 오후 11: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도심이 한동안 김치 냄새로 진통할 것 같습니다.

시민 6천 명이 사흘에 걸쳐 배추 82만 포기, 165톤으로 김장을 한다고 합니다.

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한다고 하는데 담근 김치는 불우 이웃에게 나눠줄 예정입니다.

김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김치로 단장한 서울광장

'서울김장문화제'가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시민 6천여 명이 사흘 동안 배추 165톤을 버무리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행사인데 규모 면에서 으뜸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김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된 우리의 정말 자랑스러운 전통인데요. 서울시민들 전체가 모여서 김장을 하고 함께 나누는 아주 기가 막힌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장 나눔뿐 아니라 김치의 역사와 지역별 김치를 만나는 '김치 100선'도 전시됩니다.

김치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권분남 / 김장문화제 참여 시민 : 이웃의 불우한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렇게 (김치를) 드린다는 자체도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하늘도 아는 것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와서 하다 보니까 이렇게 따뜻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올해 문화제는 특히 북한 김치인 평양 통배추 김치가 처음으로 선보여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하기' 부문의 기네스 기록에 3천 명이 도전합니다.

축제 기간 만들어진 김치는 모두 어려운 이웃의 식탁으로 전달돼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