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에서 순찰차 들이받고 50km 도주

경찰서 앞에서 순찰차 들이받고 50km 도주

2018.11.02. 오후 10: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차량으로 경찰서 앞 도로에서 순찰차 등을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이 막아선 경찰차를 들이받습니다.

저지하는 경찰관들을 뿌리치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서귀포 경찰서 앞 도로에서 53살 이 모 씨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은 낮 2시쯤.

[배기모 / 목격자 : 경찰차가 차량을 가로막으니까 그때부터 차량을 밀고 추돌하고 역주행하고 (도주했습니다.)]

이 씨는 주정차 단속 차량 3대를 먼저 들이받은 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피의자는 이곳에서 사고를 낸 뒤 산길을 이용해 도주했다가 무려 50km 떨어진 제주항 부근에서 붙잡혔습니다.

추격전은 사람이 많은 제주 시내까지 이어졌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고 이 씨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차 2대가 부서졌습니다.

이 씨를 추격하는데 제주지역 3개 경찰서에서 경찰관 수십 명이 투입됐습니다.

검거 당시 이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