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오른다

내년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오른다

2018.10.2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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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기존 3,600원에서 5,400원으로 50% 올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이달 초 4천 원 인상설이 나와 논란이었는데요.

3,800원 인상으로 정해진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어제 '택시요금 정책과 서비스 개선' 대시민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담당인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이 택시요금 조정안을 발표한 겁니다.

조정안 내용을 보면 내년부터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27% 올립니다.

심야할증 기본요금도 크게 오릅니다.

현재 3,600원에서 5,400원으로 50% 인상됩니다.

할증 시간대도 오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로 1시간 늘어납니다.

심야 기본요금 거리는 기존 2㎞에서 3㎞로 연장합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심야 시간 승차 거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0월 후 5년만입니다.

[앵커]
이렇게 요금 인상이 확정되기까지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물가대책위원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절차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물가대책위와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 서울시 의견이 부결된 적이 없습니다.

또 서울시 의회 역시 90% 이상이 여당이기 때문에 인상안 통과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들은 상당히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각종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 요금까지 오르게 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밤에 택시 잡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할증요금까지 크게 올리는데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올리는 게 아니냐며 불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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