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오른다

내년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오른다

2018.10.25.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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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기존 3,600원에서 5,400원으로 50% 올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재 기자!

어제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죠?

[기자]
서울시는 어제 '택시요금 정책과 서비스 개선' 대시민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27% 올리는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는 기본요금 구간 이후 142m마다 요금이 100원씩 오르는데, 이를 132~135m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심야할증 기본요금도 크게 오릅니다.

현재 3,600원에서 5,400원으로 50% 오릅니다.

할증 적용 시간도 현재 밤 12시에서 11시로 1시간 앞당겨집니다.

심야 기본요금 거리는 기존 2㎞에서 3㎞로 연장합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심야 시간 승차 거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이 2013년 10월 인상 이후 동결된 이후 기본요금 인상 요구가 잇달았다며 이번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물가대책위원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절차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물가대책위와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 서울시 의견이 부결된 적이 없습니다.

또 서울시 의회 역시 90% 이상이 여당이기 때문에 인상안 통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서울시민들은 상당히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각종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 요금까지 오르게 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밤에 택시 잡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할증요금만 크게 올린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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