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도토리묵 농외 소득 '효자'가 되다

토종 도토리묵 농외 소득 '효자'가 되다

2018.10.25. 오전 0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벼농사가 마무리돼 가는 요즘 농민들은 산속에 널려 있는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겨울 먹거리를 마련했습니다.

도토리묵으로 돈벌이가 쏠쏠해지면서 시설까지 제대로 갖춘 지역 농협이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벼 수확을 마친 농민들이 지역 농협을 찾습니다.

마을 주변 산속에 널려 있는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팔기 위해서입니다.

예부터 내려오던 마을 특산물로, 이제는 전국 최고의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농외소득이기에 또 다른 기쁨입니다.

[이화자 / 서천군 문산면 : 너무 재밌어요. 도토리 줍는 거도 재미있고, 돈을 떠나서, 도움도 되겠죠? 날마다 일삼아서 하면.]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에 이어 도토리를 활용한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생산 라인도 크게 늘렸습니다.

올해 도토리가 대풍을 이루면서 수매량은 3백여 톤,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 도토리 수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토종 도토리묵 생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선호 / 판교농협 가공사업소 공장장 : 밤이나 다른 것처럼 키우고 그런 것보다는 집 뒤나 산에 있는 것을 가져다 하니까 예상치 않은 수익원, 용돈 벌이를 하시는 것으로 되겠습니다.]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지역 농협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농촌을 살리기 위한 투자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