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강도짓 하고 집에 와서 코골며 잠 잔 용의자

[자막뉴스] 강도짓 하고 집에 와서 코골며 잠 잔 용의자

2018.10.23.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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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창구 안쪽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남성.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직원에게 휘두릅니다.

직원 2명이 물러서자 남성은 돈을 가방에 주섬주섬 주워담더니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불과 1분 반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은 고스란히 CCTV에 잡혔습니다.

경찰의 추적이 시작됐고 사건 3시간여 만에 용의자 A 씨를 잡았습니다.

A 씨는 본인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범행 장소인 새마을금고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이곳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붙잡힐 당시 A 씨는 황당하게도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빼앗은 돈 2천4백여만 원과 흉기도 고스란히 집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집으로 돌아와 수면제를 먹고 잠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은 직원 2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A 씨는 위세척 등 치료를 받은 뒤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정신을 차리면 범행 과정과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 이윤재
촬영기자 : 전기호
VJ : 김형성
자막뉴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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