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유통기간 늘린 기술로 과일 수출↑

[녹색] 유통기간 늘린 기술로 과일 수출↑

2018.10.18.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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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내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포도가 해외로 속속 수출되고 있습니다.

수출과 유통까지 걸리는 두세 달 동안 포도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게 주요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포도를 다듬고 정성껏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눈에 띄는 건 포도와 함께 상자에 넣는 흰색 패드.

패드 안에 유황이 들어있어 유통 중에 포도의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포장한 포도를 저온상태로 유통하면 유통기간이 60일로 기존 방법보다 2배나 늘어납니다.

덕분에 지난해부터 미국 등지로 100톤 이상의 포도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남윤현 /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대표 : 유황 패드를 이용해서 신선도가 오래가다 보니까 (수출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청포도를 생산하는 이곳에서도 유황 패드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

유황 패드와 함께 상자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흡착 종이를 깔아 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포도의 물러 터지는 현상을 해결해 올해 중국으로 240톤을 수출하는 계약 체결에 성공했습니다.

수출가격은 1kg당 만6천 원에서 만8천 원으로 국내보다 50%나 더 비쌉니다.

[조성주 /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 : (포도 포장에) 저장유통연장기술을 접목하였고 이 기술로 인해서 수출물량이 확대되었습니다. 따라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개발로 우리 과일의 수출이 크게 늘게 됐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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