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철책 제거...수도권 해양 관광산업 활성화

서해안 철책 제거...수도권 해양 관광산업 활성화

2018.10.17.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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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지역의 해안가에 설치된 철책 제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해양 관광지인 만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닷길이 열리고 해수욕장도 있어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섬 제부도.

하지만 섬 한쪽에는 관광지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군사용 철책이 수십 년째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 별 효과 없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안보용이라 쉽게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최근 남북 화해 무드와 함께 이들 철책의 제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과 지자체, 주민이 함께 철조망을 잘라 걷어내고 쇠기둥도 뽑아냅니다.

오랜 세월 철책으로 답답했던 주민들은 속이 다 시원합니다.

[김영식 / 화성시 송계리 주민 : 이런 철조망이 있으므로 해서 불편한 점이 많고 철거되면 시민들도 관광지로써 활용이 많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번 철거는 국방부가 지자체와 함께 2020년까지 추진하는 전국 해안 철조망 제거사업의 첫 사업.

화성시에서는 제부도와 궁평해수욕장 등 모두 9km 구간의 철책이 내년까지 모두 제거됩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화성 바다) 이것을 어떻게 잘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느냐, 이런 첫 단추를 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화성시 관광의 중심에 바닷가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철책 제거 사업으로 화성시는 해안 둘레길과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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