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희망-기초과학 ③ - '젊은 연구자 키우는 IBS'

미래의 꿈·희망-기초과학 ③ - '젊은 연구자 키우는 IBS'

2018.10.16.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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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의 꿈과 희망-기초과학'.

세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메카인 IBS, 기초과학연구원은 젊은 연구자를 키우는 산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미래 성장 동력인 '젊은 연구자를 키우는 IBS'의 역할을 점검해 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드레스덴 막스플랑크재단 고체화학 물리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김승현 박사.

초전도와 같은 특성을 가진 물질을 합성하고, 해당 물질이 저온에서 어떤 반응을 하는지 화합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독일로 건너가 박사 후 연구 과정 5년째로, 젊은 연구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승현 / 막스플랑크 고체화학물리연구소 연구원 :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떠오르는 시험이나 합성을 해볼 수 있고 그 결과를 다른 연구자들과 토론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이제 추후 본인이 독립적으로 연구를 이어나갈 쉽게 찾을 수 있는 연구환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연구 환경은 막스플랑크재단이 자랑하는 젊은 과학자 지원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기초과학 기술의 실용화, 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새로운 발전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 주제를 찾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는 맞춤형 연구 분위기와 독립적인 자금 지원이 기초과학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젊은 과학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인력과 장비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연구비를 지원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금세훈 / IBS 인지 및 사회성연구단 : 훌륭한 연구시설이나 장비도 중요하지만 좀 장기적인, 안정적인 연구 지원이나 좀 목표에 조급해하지 않고 실패할 수 있는 연구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연구환경, 장기적인 그런 연구자의 배려 같은 것도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성 과학자들이 부담 없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만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연구 분위기가 개선돼야만 젊은 과학자, 여성과학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유미 / 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연구위원 : 노벨상을 받은 연구단은, 국가들은 과학을 했던 역사가 정말 길어요. 그만큼 컬처(문화)도 다르고,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저희가 투자를 하게 되면 그만큼 좋은 성과도 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늘고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IBS의 문을 두드리면서 세계 과학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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