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유리 파편이 우박처럼...해운대 엘시티 주변 상황

[자막뉴스] 유리 파편이 우박처럼...해운대 엘시티 주변 상황

2018.10.10. 오후 6: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근처 오피스텔입니다.

성한 유리창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데 모두 지난 태풍 때 엘시티에서 날아온 유리 파편에 부서진 겁니다.

이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 대부분이 이런 피해를 봤습니다.

공사장에서 4차선 도로 건너편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는 우박처럼 쏟아진 유리파편에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습니다.

당시 태풍으로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발견된 유리 조각입니다.

당시 더 큰 유리가 날아와 바닥에 부딪히면서 이렇게 작은 조각으로 나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만 봐도 당시 이 주변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파편은 총알처럼 날아 300m가량 떨어진 아파트까지 덮쳤습니다.

유리창이 깨진 것은 물론 방충망에도 마치 총알이 뚫고 지나간 것 같은 흔적이 남았습니다.

현장 조사에 나선 담당 구청은 건축용 승강기 줄이 강한 바람에 흔들리면서 유리창을 팼고 파편이 강풍에 날렸다는 시공사 측 해명에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건물 사람들은 해안을 가로막은 엘시티 건물 사이로 이른바 '골바람'이 불어 피해가 더 컸던 게 아니냐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촬영기자ㅣ전재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