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 예보에 긴장감 도는 경남

태풍 상륙 예보에 긴장감 도는 경남

2018.10.05.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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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지나 통영 통과할 것으로 예보돼 경남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태풍이 통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는데,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태풍이 내일 오전 이곳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 때문에 이곳 통영 강구안에는 밤이 깊어갈수록 긴장감이 흐르는데요.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여야 할 곳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비는 내렸다 그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세차게 내리다가도 잠시 소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거세지는 바람으로 태풍이 빠른 속도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7시쯤 이곳 통영은 만조였는데, 다행히 바닷물이 넘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지리산에 91mm, 통영 59.8mm 등 이미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지리산에는 250mm 이상, 통영과 거제 등 해안 지역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어선들도 모두 피항을 끝냈습니다.

경남 지역 각 항포구에는 어선 만 6천여 척에 대피했습니다.

경남 지역 각 섬을 오가는 3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으로 경남도에 아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과 오전이 이번 태풍의 고비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특히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논의 물꼬를 열어주고 비닐하우스 등을 시설물을 잘 고정하시길 바랍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축제는 이미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부터 열릴 예정이던 남해 독일 마을 맥주 축제와 창원 전어축제 등이 취소됐습니다.

또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도 오늘과 내일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경남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이 고비입니다.

준비 잘하셔서 태풍 피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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