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온누리상품권...회수율도 문제

한풀 꺾인 온누리상품권...회수율도 문제

2018.09.15.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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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마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이 지난 설에 비해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회수율도 저조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울산중앙방송, 김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설 명절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온누리상품권.

설이 있던 지난 2월 한 달에만 울산 지역에서 290억 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이 팔렸습니다.

이는 2014년 한 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그러나 추석을 한 달 앞둔 지난달,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33억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올해 설을 한 달 앞뒀던 1월과 비교해도 절반가량 떨어진 금액입니다.

[박성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 전문위원 : 명절 때는 10%까지 할인을 추가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5% 추가 할인이 없고 5% 할인만 하다 보니 아무래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울산지역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8월까지 69%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회수율이 84%였던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입니다.

실제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이 느끼는 바도 이 같은 통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윤정숙 / 신정시장 상인 : 설날에는 온누리상품권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현찰보다 더 들어오기도 했는데…. 추석인 지금은 아직까진 모르겠어요.]

온누리상품권은 오는 10월 말까지 5%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개인 구매 한도도 늘어나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워낙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우려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할 방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CN 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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